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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필요한 '피부로 느끼는' 진도…제공 않는 기상청

입력 2016-09-21 20:51 수정 2016-09-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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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일어나면 각 지역에서 체감하는 진동의 크기는 서로 다르지요. 사실 국민들에게는 지진의 규모보다도 자기가 사는 곳의 진동의 크기, 즉, 진도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한데 우리 기상청은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선자/부산 좌천동 : 거실에서 누워 있는데 냉장고가 흔들흔들하는 거예요.]

[오광규/서울 응암동 : 소리도 못 듣고 흔들리는 것도 모르고…]

이처럼 지진의 진원에서 얼마나 떨어졌느냐에 따라 지역별로 느껴지는 진동의 차이가 큽니다.

이를 수치화한 게 진도인데, 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나면 홈페이지를 통해 즉시 지역별 진도 정보를 제공합니다.

각 지역의 피해 정도를 예상해 국민들이 알맞은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전국적으로 4300여개의 계측 진도계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상청이 진도 계산을 위해 사용하는 가속도 지진계는 150개.

관련 기관이 보유한 것까지 더해도 일본의 1/20입니다.

이렇다 보니 지진이 일어날 때마다 지역별로 진도 정보를 제공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수준입니다.

기상청은 2018년까지 지진계를 314개로 늘리고 내년 상반기부터 홈페이지에 예상 진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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