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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근방서 진도 4.5 여진 발생…1주일만에 최대 규모

입력 2016-09-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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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한번 밤잠을 제대로 못 이룬 경주 주민들입니다. 규모 5.8의 강진이 있었던 게 지난 월요일이었고요. 정확히 일주일만인 어제(19일) 저녁, 그간 이어진 여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4.5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또 다시 강한 흔들림을 느낀 경주 주민들의 불안감은 일주일전보다 훨씬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또 먹통이었고, 재난문자도 또 늦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비해 전혀 달라진게 없는 정부의 대응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데요. 이 지역에 여진이 얼마나 더 일어날지,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오늘 아침&에서 자세히 전해드겠습니다. 먼저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이 일어나 또다시 불안감에 휩싸인 어제 저녁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청은 어젯밤 8시 33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깊이 14km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위치는 경부고속도로 경주 휴게소와 2.8km 떨어진 지점입니다.

지난 12일 5.8 규모의 경주 지진 이후 발생한 이번 지진은 7일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여진입니다.

그간 여진은 398회 발생했는데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7년간 발생한 지진 396회보다 많습니다.

특히 지진이 가장 자주 발생한 지난 2013년 93회보다도 4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지난 12일 경주 지진 발생 지점과 남쪽으로 3.9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전국에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지진이 나자 경주를 비롯해 포항 대구 등 지역에서 약 10초간 진동이 감지됐고 서울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제보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경주와 포항 시민들은 지진이 나자 집 밖으로 긴급하게 대피하는 등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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