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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일주일째 여진…시민들, 작은 진동에도 '벌벌'

입력 2016-09-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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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경주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6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오늘(18일)까지 여진이 300차례 넘게 이어져, 시민들은 작은 진동에도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집 대부분이 부서지는 피해를 당한 장문하 씨.

이젠 작은 소리에도 심장이 뜁니다.

[장문하/경주시 망성1리 : '붕'하는 소리에 밖으로 뛰어 나왔어요. 불안해서 심장이 너무 뜁니다.]

지진 발생 일주일이 다 되가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현식/경주시 동천동 :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4살 아이가 있는데 집이 움직인다고 안들어가려고 할 정도니까요.]

일주일 가까이 계속되는 여진에 불안했던 마음이 트라우마로 이어진 겁니다.

경주에선 오늘 오후 6시 현재까지 356회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규모 4가 넘는 상당히 강한 여진도 한 차례 있었습니다.

지진 피해가 늘어나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오늘 당정 간담회를 열고 경주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피해액이 75억 원이 넘어야 하는데 정부는 이번 주 초까지 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를 확정한 뒤 선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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