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진으로 인해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349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1.5~3.0이 334회로 가장 많았고 3.0~4.0이 14회, 4.0~5.0가 1회 순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7시12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있었다.
이보다 앞선 16일 오후 9시14분께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점에서 규모 2.2의 여진이 일어났다.
같은 날 오후 7시54분께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오후 3시16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 지역에서 규모 2.3 여진이 발생했다.
또 당초 기상청 등은 지진발생 후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여진이 3~4일 안으로 멈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일 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8시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1978년 국내에서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이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44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 역시 계기지진 관측 이래 역대 5번째 규모다.
특히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대구는 최대 진도 6 수준, 인근 지역인 부산·울산·창원은 최대 5 수준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 6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느껴 밖으로 뛰쳐나오며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기도 하는 수준이다. 5는 모든 사람들이 느낄 정도의 세기를 뜻한다.
대구기상지청 한 관계자는 "완전히 언제 멈출지는 예측하기 힘들다"며 "여진 발생 횟수와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