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 적과 함께 캐럴을…여야 "축 성탄" 한목소리

입력 2015-12-24 19:21 수정 2015-12-24 20: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계속해서 여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

▶ 여야 의원 18명 '캐럴 음반' 발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의원 18명이 캐럴 음반을 만들었습니다. 의원들 노래 실력, 여당 발제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

▶ 당정 내달 '아동학대 근절 대책' 발표

당정이 아동학대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법과 제도가 있으나 현장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는데요, 법이 다는 아니죠.

▶ "안대희 인큐베이터" "김무성 영도"

험지출마론을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안대희 김황식 같은 분은 인큐베이터에 넣어서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홍문종 의원이 말했는데요, 김성태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총선지원을 해야 해서 부산 영도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

내일 성탄절을 맞아 여야의 정치인들이 '캐럴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13년부터 3년째 앨범에 참여를 했는데요.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고 합니다. 쟁점마다 다투고 충돌하던 여야가 캐럴에서만큼은 한목소리로 단합했다는데요. 어떤 목소리와 하모니를 만들어냈는지 여당 발제에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함께 '고용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른 야당의 여성 정치인 누굴까요?

1. 서영교 2. 추미애 3. 심상정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 기도 드릴 때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네. 심상정 정의당 대표입니다.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로 김무성 대표와 충돌했는데, 듀엣곡을 부르셨군요.

[심상정 대표/정의당 (지난 12일) : 이 당이 도대체 집권당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장 뻔뻔스러운 주장이 선거제도를 바꿀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얘깁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지난 12일) : 이제는 더 이상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자꾸 주장해서 시간만 허비할 필요가 없지 않으냐…]

저는 말이죠. 이분의 캐럴을 가장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솔직히 50번 넘게 들었습니다.

약간 '레게' 혹은 '재즈' 느낌도 있는데, 허스키보이스, 과연 누굴까요? '북치는 소년' 들어보죠.

1. 이상민 2. 홍문종 3. 강창일
[노래하자 파 람팜팜팜. 기쁜 구주성탄 파 람팜팜팜. 즐거운 노래로 파 람팜팜팜~]

컬트적인 느낌도 들고, 중독성 있습니다.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이분입니다.

[홍문종 의원/새누리당 : 기쁜 구주성탄 파 람팜팜팜. 즐거운 노래로 파 람팜팜팜~]

[조홍경 대표/보이스펙트 : 저는 그냥 딱 듣기에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루이 암스트롱 같은 느낌이 좀 있다. (네? 뭐요?) 루이 암스트롱 같은 느낌의 약간 그런 소울이 느껴졌다.]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죠. 당내에서는 '험지출마론'으로 김무성 대표와 극한 갈등을 겪고 있는데, 이렇게 한 앨범에 참여했군요.

이분들이 만들어낸 화음도 만만치 않습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사태' 때 한나라당 의원과 민변 사무차장으로 보수와 진보를 대변했던 두 인사입니다.

루돌프 사슴코~뮤직 큐!

[송호창 의원/새정치연합 : 안개낀 성탄절날 산타 말하길]
[나경원 의원/새누리당 : 루돌프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
[그 후론 사슴들이 그를 매우 사랑했네 루돌프 사슴코는 길이길이 기억되리]

이번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2명이 함께 부릅니다. 울면 안돼.

[김상민 의원/새누리당 :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리 마을에 오늘 밤에 다녀가신대]
[신의진 의원/새누리당 :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데~ 누가 착한애인지, 나쁜애인지~ 오늘밤에 다녀가신대]

김상민 의원, 바이브레이션 대단한데요… 신의진 대변인은 부산 사투리가 노래에도 묻어나네요.

여야 의원 18명이 함께 만든 '블레싱'이라는 이 앨범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쉽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쓰입니다.

그런데 이 행사를 제작진은 국회의원들의 '재능기부'라고 밝혔습니다. 좋은 일이긴 한데, '재능' 맞나요? 이 정도는 돼야 재능 아닌가요?

"I'm dreaming of a White Christmas
With every Christmas card I write
May your days be merry and bright
And may all your Christmases be white"

지난해 캐럴 음반에 수록된 이자스민 의원의 'White Christmas'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만큼은 여야가 없었습니다. 음악으로라도 연말에 한목소리를 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늘 여당 기사의 제목은 < 정적과 함께 캐럴을…여야 "축 성탄" 한목소리 >입니다.

Q. 김무성 3년 연속 '캐럴 앨범' 참여

Q. 여야 자선공연 '동고동락' 모습

Q. 18명 참여한 앨범 이름은 '블레싱'

Q. 음반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

Q. 나경원·송호창은 광우병 토론 맞상대

Q. 문정림·한정애는 전현직 여야 대변인

Q. 조원진·김관영은 'TK 물갈이' 설전

Q. 김무성·심상정 참여…문재인은 빠져

Q. 김무성 "명망가 영입 노력 하고 있다"

Q. 김성태 '김무성 험지 불가' 이유 밝혀

[앵커]

역시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갈등이 집약된 곳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웃을 수 있어도, 현실로 돌아오면 여전히 냉정하고 대결적입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는 < 적과의 캐럴…한목소리로 "축 성탄" >으로 제목 정하겠습니다.

관련기사

새누리 '투톱' 김무성과 원유철, 신경전 심화 조짐 오세훈 "종로 아닌 곳 나갈 수 있지만…종로도 험지" 안대희, 김무성의 '험지출마 요구' 전격 수락 홍문종 "김무성, 본인부터 험지출마해야" '딸 학대' 친부 검찰 송치 "죄송"…친권상실 청구 검토 3개월 이상 장기결석 초등생 106명…정부, 전수조사키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