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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김무성의 '험지출마 요구' 전격 수락

입력 2015-12-22 17:56

김무성 대표, 안 전 대법과 만나 '험지출마' 요청 사실 공개
안대희 "당에서 정하는 대로 출마…해운대도 검토대상에 넣어달라"
김 대표 "김황식 등 다른 명망가들도 단계적으로 만나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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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안 전 대법과 만나 '험지출마' 요청 사실 공개
안대희 "당에서 정하는 대로 출마…해운대도 검토대상에 넣어달라"
김 대표 "김황식 등 다른 명망가들도 단계적으로 만나보겠다"

안대희, 김무성의 '험지출마 요구' 전격 수락


안대희 전 대법관이 2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나 당 지도부의 험지출마 요구를 전격 수락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만났다"며 "만나서 당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된 바를 안 전 대법관에게 전달했다"고 안 전 대법관에게 험지출마를 요구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안대희 대법관같은 명망가들이 총선에 우리당 후보로 출마를 결정한 것에 대해 우선 감사를 드린다"며 "기왕에 출마하게 되면 이번 총선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전략적 판단을 해서 당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에 "당 지도부의 취지에 공감한다"며 "당에서 정하는대로 (출마) 하겠다"며 사실상 험지출마를 수락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안 전 대법관과 이날 회동에서 구체적인 출마 지역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몇 번 더 권유를 해서 다른데로 전략적 배치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험지출마 요구가 사실상 전략공천 이라는 지적을 의식, "이것은 과거처럼 특정인을 어느 특정지역에 내려꽂는 전략공천하고는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며 "안 전 대법관에게도 이 점을 충분히 설명을 했고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경선을 반드시 거쳐야한다는 점도 이야기했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몽준 전 대표 등에 대한 험지 출마 요청에 대해 "아직까지 계획에 없다"면서도 "다 단계적으로 만나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현역의원도 험지출마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생각을 안해봤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전날만 하더라도 현역 중진들의 험지출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안 전 대법관은 이날 회동에서 "당이 결정한대로 따르겠다"면서도, 자신이 애초에 출마하고자 했던 부산 해운대를 포함해 결정해 달라고 김 대표에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법관측은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당 지도부 차원에서 험지 출마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마냥 모른척하고 있을 수 없기에 당의 요청사항을 수락한 것"이라며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차원에서 험지출마 요구를 수락했다. 앞으로 당 지도부와 논의를 통해 출마 지역은 차근차근히 결정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김 대표가 안 전 대법관에게 먼저 요청하면서 이뤄졌고, 두사람은 여의도 모처에서 40여분간 회동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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