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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울고 계시다"…교황, 사제 성범죄 강한 질책

입력 2015-09-28 21:11 수정 2015-09-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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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느님이 울고 계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미 마지막 날, 가톨릭 사제들에 의한 성범죄를 개탄하며 한 말입니다. 6박7일의 방미 일정 내내 낮은 곳을 찾아 소외된 이들과 함께 했던 교황. 이날 야외 미사엔 100만 인파가 운집해 이별을 아쉬워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범죄에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하느님이 울고 계십니다. 어린이 성추행 때문에요. 어린이 대상 성범죄는 더이상 계속돼선 안 됩니다.]

어린 시절 성직자 등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은 5명을 만나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필라델피아의 쿠란-프롬홀드 교도소를 찾은 교황은 미국 내 교정 시스템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수감 시스템이 상처를 치유하거나 아픔을 보듬거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데는 관심이 없다는 게 괴롭습니다.]

종신형이나 독방형은 일종의 고문이라며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재소자들이 직접 나무로 만들어 선물한 의자에 앉으며 "아름다운 의자"라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교황의 방미 마지막 일정인 2015 세계천주교 가정대회 야외 미사엔 100만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교황은 바티칸으로 떠났지만 지난 6박7일간 그가 미국 사회와 지구촌에 던진 메시지는 오래도록 기억될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우리는 이방인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 중 상당수도 한때는 이방인이었기 때문이죠.]

[프란치스코 교황 : 여러분이 지닌 전통을 절대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프란치스코 교황 : 살다 보면 발이 더러워집니다. 모두가 더러워진 발을 깨끗이 씻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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