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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정적이 '킹메이커' 자처…오바마의 격정 연설

입력 2016-07-28 20:57 수정 2016-07-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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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년전 전당대회장 입장 비표도 얻지 못했던 인물. 그로부터 4년 뒤에 '정치적 차이를 극복해 공동의 미래로 나가자'는 명연설로 혜성같이 등장했고, 다시 4년이 흘러 미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버락 오바마. 그가 오늘(28일) 8년전 정적의 킹메이커를 자처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와 클린턴이 진하게 포옹을 나눕니다. 8년 전 정적이 아닌 연인같은 다정한 어깨동무도 선사했습니다.

46분에 걸친 오바마의 격정적 연설이 끝나자 클린턴이 무대 뒤에서 예고없이 나타난 겁니다.

오바마는 연설에서 먼저 스스로를 낮췄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힐러리는 저나 빌 클린턴, 그 누구보다도 미합중국의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더 적합합니다.]

빌 클린턴은 기립박수를 치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버니 샌더스의 이름도 나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들처럼 목소리를 내고 조직적이고 집요해야 합니다. 버니 샌더스를 느끼십시오.]

샌더스의 지지자들을 보듬어 단합을 호소한 겁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클린턴은 각종 장벽과 유리천장을 깰 실질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리더입니다.]

전날 유리천장에 가장 큰 금을 냈다는 클린턴의 명연설을 이어받아 킹메이커를 자처한 겁니다.

트럼프에 대해서는 야유를 유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칠십 평생 노동자 계층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던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여러분의 대변자가 되고 여러분의 목소리가 될 수 있겠습니까.]

트럼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클린턴에게 오바마-클린턴 콤비는 앞으로의 선거전에서 비장의 무기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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