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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국 '첫 여성대통령 후보'로…샌더스가 제안

입력 2016-07-27 15:53 수정 2016-07-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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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힐러리 클린턴이 오늘(27일) 오전 미국 주요 정당 역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가 직접 클린턴을 대선후보로 지명할 것을 제안하며 다시 한번 단합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 지역별 득표결과가 차례로 공개될 때마다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랐습니다.

[샌더스 의원이 72표,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 클린턴이 163표를 얻었다는 결과를 발표하게 돼 기쁩니다.]

클린턴은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주별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절차인 '롤콜' 15분 만에 과반을 확보했습니다.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은 경쟁자 샌더스의 입으로 이뤄졌습니다.

전당대회 직전 불거진 불공정 경선 '이메일 스캔들'의 내홍을 잠재우기 위해 샌더스가 다시 다선 겁니다.

[버니 샌더스/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힐러리 클린턴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할 것을 제안합니다.]

앞서 오바마 재임 기간 클린턴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미셸 오바마의 연설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고,

[미셸 오바마/퍼스트 레이디 : 힐러리 클린턴 덕분에 내 딸들은, 모든 아들과 딸들은, 여성이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퍼스트 젠틀맨 후보가 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찬조 연설에 나섰습니다.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좋은 시기와 나쁜 시기를 기쁨과 상처를 나누며 함께 해왔습니다.]

미국 주요 정당이 여성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한 건 처음입니다.

클린턴은 현지시간 28일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공화당 후보 트럼프와 미국 대통령 자리를 두고 올 11월까지 본선 경쟁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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