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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공황 이후 최악…경제 활동 정상화 '뜨거운 쟁점'

입력 2020-04-15 08:28 수정 2020-04-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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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조금씩 둔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에서도 경제 활동 정상화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을 조기에 재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는 일부 주지사들의 정면 충돌 양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코로나TF 브리핑 자리입니다.

경제활동 재개를 결정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 지가 쟁점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주지사가 자택대기 명령을 내렸으니…) 내 권한, 대통령의 권한이에요. 누구라도 대통령이 되면 총체적 권한을 갖는 거예요.]

이튿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그건 정확한 얘기가 아니죠. 이 나라에 왕은 없어요. 왕을 원하지도 않았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제왕적 주장으로 치부하고, 각 주의 권한은 주지사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동원해 재반박했습니다.

"매일매일 전화로 의료물품을 부탁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독립을 원할 태세라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쏘아 붙였습니다.

앞서 동부와 서부 지역 10개주는 백악관과 별도로 경제활동 재개 문제를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검사와 추적 절차를 아직 갖추지 못했다며 백악관의 5월 1일 정상화 계획은 다소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는 6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고, 사망자는 2만 5000명을 넘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이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후퇴입니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1.2%로 전망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경제활동 재개 논의가 잇따르는 것과 맞물려 2% 이상 급반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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