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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지사 "사망자 일주일만에 최저…최악은 넘겼다"

입력 2020-04-14 07:34 수정 2020-04-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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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최대 확산 지역이죠. 뉴욕주에서 일단 "최악은 넘겼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건 당국자는 "미국이 이제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 정상화 시기와 방법을 놓고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권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우선 뉴욕의 상황부터 살펴 보죠. 최악을 넘겼다는 평가는 환자와 사망자 수치에서 일정 부분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나왔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우선 "이젠 끝났다"는 말이 아침 신문 제목을 장식하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입원 환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하루 사망자가 671명으로 일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최악은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잠시라도 방심하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수치를 보면 우리가 확산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좋은 일입니다. 최악은 넘겼어요. 다만 우리가 앞으로도 현명할 때만 그렇다는 것이죠.]

미국 내 확진자는 57만 명에 이르고, 이중 뉴욕이 20만 명에 가깝습니다.

또 미국 내 사망자는 2만 3000여 명인데, 이 가운데 뉴욕에서 1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보건 당국자도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했죠?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금 코로나19 위기의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루 전보다 적은 날 정점에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제활동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데이터에 기반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필요한 일은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환자 식별, 격리, 추적 가능하도록) 공중보건 역량을 실질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앵커]

자, 이처럼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경제활동의 정상화 시기와 방법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인데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놓고도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경제활동 재개 결정은 대통령인 자신의 권한이라며 곧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결정권이 주지사에게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코로나 위협에 대한 초기 경고를 무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야당과 일부 언론이 밀어부치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과 펜실베이니아주 등 동부 6개주가 경제활동 재개 시점을 결정할 때 협력하기로 한데 이어, 캘리포니아와 오레곤, 워싱턴주 등 서부지역 주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앵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핵 추진 항공모함 루스벨트호에서는 사망자도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핵 항모 루스벨트호에서 감염돼 괌기지로 옮겨진 승조원 1명이 코로나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미 해군이 밝혔습니다.

항모 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첫 사망 사례입니다.

5000명에 가까운 루스벨트호 승조원 중 감염자는 580여 명에 이릅니다.

또 미국 내 최대 돼지고기 생산 공장 중 한 곳인 스미스필드에서 300명 가까운 직원이 양성 반응을 보여 공장이 무기한 폐쇄돼 육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미국 내 요양원이나 장기 요양 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3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뉴욕증시도 살펴 보죠. 지난주 호조를 보였는데 오늘은 혼조세로 한 주를 시작했군요?

[기자]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의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39% 하락했고 S&P 500은 1.01%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나스닥 지수는 0.48%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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