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드 장비 추가 반입 소문에 긴장…성주 주민들 집결

입력 2017-05-03 09:04 수정 2017-05-03 09: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선 열기만큼 뜨거운 주제죠. 사드가 배치된 성주골프장에 오늘(3일) 새벽 사드 추가 장비가 들어올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근 소성리 마을이 어젯밤과 오늘 새벽까지 긴장의 연속이었는데요.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어젯밤과 오늘 새벽 특별한 움직임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국방부가 어제 경찰에 추가 경력을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혹시 오늘 새벽에 사드 장비가 추가로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졌고, 사람들이 어젯밤 이곳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집결했습니다.

결국 현재까지 사드 장비 반입 움직임은 없습니다.

어제 경찰청 관계자가 "오늘 새벽 반입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는데요.

현재 소성리 마을회관 앞은 평화롭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경찰 버스가 골프장 위로 끊임없이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지금까지 벌써 19대의 버스가 올라갔는데요. 때문에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의 말이 달라진 사례가 많아서 아마 주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오늘 배치는 아니라고 국방부가 밝힌 걸 보면 추가로 들어오기는 들어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주민들은 어제 또 경찰 항의 방문을 하기도 했었죠.

[기자]

네. 어제 주민 대표들은 경북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지난 장비 반입 때 주민이 다친 것에 대해 사과를 받고 재발 방지를 약속받기 위해선데요.

경찰청장은 만나지 못했고 경비계장을 만나서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해왔습니다.

또 오후 4시에는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있는 경찰이 떠나줄 것과 또 사드 장비 반입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부처님 오신날이고, 연휴 기간인데 이 기간 동안 소성리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고요.

[기자]

어제부터 이곳 소성리에는 아이 손을 잡고 온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바로 소성리 평화캠프에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연휴가 끝나는 7일까지 이곳 소성리를 방문하면 1박2일 동안 머물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마을을 한바퀴 도는 트래킹과 명상의 시간, 평화의 돌탑 쌓기 등을 참여할 수 있고 밤에는 별빛문화제와 평화영화제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제 영화제에서는 지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중이죠, 사드 반입 결정 이후 평화로웠던 소성리, 그리고 성주군에 있는 엄마들의 변화를 담은 '파란나비효과'가 상영돼 참가한 400여 명의 사람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김정은 만날 뜻 있다"…조건부 만남 가능성 시사 1조원짜리 '진실공방'…정부 부처 간 사드 해명 엇박자 김관진, '사드 비용' 미리 알았나…과거 발언 돌아보니 대선 후보들, 사드 배치 논란에 "진상규명" 한 목소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