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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회장은? 30년 무기중개 거물…정부 표창도 받아

입력 2015-03-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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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규태 회장은'1세대 무기중개상'으로 무기 중개의 거물입니다. 현재 연예기획사 등 9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계열 기획사의 소속연예인이었던 클라라와의 계약분쟁에서 사적으로 주고 받은 문자 내용이 공개돼 알려진 인물이기도하죠?

이규태 회장은 어떤 사람인지 백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 영화배우들이 이규태 회장에게 다가가 깍듯이 인사합니다.

이 회장은 수상배우를 호명하고 포즈도 취합니다.

[이규태 회장/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 자축하는 의미에서 같이 위하여! (위하여!)]

이 회장은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지낼 정도로 문화연예계에서 영향력이 컸습니다.

올해로 66살인 이 회장은 30여년간 무기중개로 잔뼈가 굵은 1세대 무기 중개상입니다.

무기중개 업체는 물론 사립학교재단, 복지재단, 연예기획사 등 계열사만 9곳을 가졌습니다.

경찰 출신인 이 회장은 1985년 일광공영에서 시작해 일광그룹까지 만들었습니다.

2008년엔 복지사업 공로가 크다며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듬해 러시아와의 무기거래를 중개하다 횡령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계열기획사 소속 연예인이었던 클라라와의 계약분쟁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클라라와 사적으로 주고 받은 민감한 메시지가 공개돼 곤욕을 치렀습니다.

무기업계를 주도하던 이 회장은 또 한 번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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