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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통화 "북 도발 규탄…강한 제재·압박" 공감

입력 2017-09-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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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 정상이 오늘(17일) 오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5번째인데, 오늘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로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양국 정상이 긴밀하게 대화하는 건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나 무기 거래 등을 거의 매번 언급하고, 통화한 뒤에 일방적으로 발표한다는 점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이런 트럼프식 '안보 비즈니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내일 미국으로 떠나는데, 세계 각국 정상들과 북핵 문제를 논의하게 됩니다.

먼저 이지은 기자가 오늘 한미 정상의 대화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5분간 통화를 하고, 북한이 지난 15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걸 규탄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더 철저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계속 도발을 감행할 경우,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만 가중돼, 결국 정권의 존폐를 걱정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몰락의 길로 들어설 것임을 깨닫도록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가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합의한 것과, 첨단 무기 보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욱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논란이 된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에 대해선, 이번 통화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설명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5번째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요청해 성사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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