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백악관, 상황실서 북 발사 과정 지켜봐"…트럼프 반응은?

입력 2017-09-15 20: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동안 미국은 여러차례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북한은 이에 개의치 않고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미국의 반응은 어떤지 워싱턴 정효식 특파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 특파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신속히 밝혀왔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내놓은 발언이 있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부터 트위터에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아직 북한 미사일 관련한 내용은 없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백악관 역사협회' 회원들과 만찬 행사도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별도 입장 표명 없이 행사를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도 일절 받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화가 났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이미 하루 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란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차분한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 직전 "유엔제재와 뭔가 다른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 발언은 강도높은 독자 제재 추진 가능성을 드러낸 것으로도 읽힙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할 경우 군사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경고도 했었는데 이번에 미사일 발사과정을 지켜봤음에도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군요.

[기자]

네, 뉴욕타임스는 위성을 통해 미사일 연료 공급 사실을 이미 확인한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상황실에서 발사과정을 지켜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발사대를 선제 공격하진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요격을 시도하지 않는 것은 미사일 궤도가 태평양 공해상임을 알았기 때문이라고도했습니다.

미군 당국자는 이번 발사는 한반도 유사시 핵심전력인 태평양 미군 전폭기 기지에 경고장을 보내는 무력시위로 규정했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중국과 러시아를 콕 집어서 조금 더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라 이렇게 촉구를 했다고 하지요?

[기자]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번 미사일 도발을 참지않는다는 의지를 두나라만의 독자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 독자 제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북핵 미사일 개발이나 해외노동자의 금융거래를 도운 제 3국 금융기관은 미국의 금융시스템에서 배제하는 등 중러를 겨냥한 추가 제재 법안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모든 북한 수교국에 외교단절을 촉구하는 서한도 보낼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1일쯤 유엔총회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3국 방문에 의미는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관련기사

북, 추가 제재에도 또 미사일…사거리 3700km까지 늘려 문 대통령, '도발 징후' 어제 보고받아…'동시 사격' 지시 중국, 북한 미사일 도발에 "안보리 결의 위반 반대" 비판 인도지원 발표 다음날 미사일 도발…화해손짓 또 외면한 북한 문 대통령 "이런 상황 대화 불가…도발시 재기불능 만들 힘 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