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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대망론 아는 바 없다"…서둘러 입장 표명

입력 2014-11-05 20:18 수정 2014-11-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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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이 최근 한국의 여야 정치권이 자신을 대선 후보로 띄우려는 움직임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아는 바도 없고, 사실도 아니라는 얘기인데요. 그러나 똑 부러지게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한 건 아니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선 반 총장 측의 입장을 뉴욕 이상렬 특파원을 통해 들어보고, 왜 앞으로도 그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지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유엔주재 한국 대표부가 어제(4일) 뉴욕 특파원단에게 반기문 사무총장의 승인을 받은 언론대응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이 반 총장의 국내 정치 관련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반 총장은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일이 지속될 경우 유엔 회원국과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불필요한 의문이 제기돼 사무총장 직무 수행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보도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대선 출마설이 거론될 때마다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던 반 총장은 정치권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게 돌아가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보고 서둘러 입장 표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반 총장이 관련 보도 이후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김원수 유엔사무총장 특보는 전했습니다.

뉴욕 주재 한국 외교관들 사이에선 "반 총장은 쉽사리 속내를 드러내는 스타일이 아니라"며 "정치권이 꽃가마를 태워준다 해도 결코 섣불리 나서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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