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29 재보궐 선거가 이제 이틀 남았는데요. 국회의원 선거구 4곳에서 치러지지만 여야의 새 지도부 첫 시험무대이고, 성완종 리스트라는 돌발변수까지 나오면서 선거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전 마지막 휴일, 김무성-문재인 여야 대표는 유세전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재보궐 선거 전 마지막 휴일 김무성, 문재인 대표는 각각 현장 유세에 10시간가량을 쏟아부으며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김 대표는 성남 중원과 서울 관악을에서 문 대표는 인천 서구강화을과 광주 서구을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대선에 맞먹는 빡빡한 일정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이 노무현 정권에서 사면을 받았다며 야당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통진당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정당은 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색깔론으로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여당을 높은 투표율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투표로 박근혜 정권에 대해서 엄하게 책임을 물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는 임기가 1년 남은 국회의원 4명을 뽑는 선거임에도 잠재적 차기 대선 주자인 양당 대표가 맞붙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성적표에 따라 향후 정국은 물론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두 대표의 명운을 건 선거전은 남은 이틀 정점에 달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