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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사찰도 "집에서"…일부 교회선, 대면예배 주장

입력 2020-09-13 19:25 수정 2020-09-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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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집단감염이 자주 일어났던 곳들은, 특히 방역 지침을 더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 교회 같은 종교시설이 대표적인데요. 오늘(13일) 저희 취재진이 서울시 점검을 동행해봤더니, 대부분은 잘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에서는 대면 예배 강행해야 한다, 벌금 나오면 공동 대처해면 된다, 이런 우려스러운 주장이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법당 가는 길이 줄로 가로막혔습니다.

신도들은 임시로 차려진 참배 장소에서 두 손을 모읍니다.

[금선아/신도 : 유튜브로 열심히 기도하고 있어요, 집에서. 그것도 감사해요.]

매년 가을, 국행수륙재 기간엔 천 명 가까이가 진관사를 찾지만 오늘은 온라인을 통해 행사를 지켜봐야 합니다.

[계호/진관사 주지 : 집에 있는 것이 하나의 불공이고 기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방송을 통해서 다 같이 함께 그런 수칙을 지키는 게 (바람직하다.)]

미사가 열린 성당도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이름을 적고 들어가 한 줄에 한 두 명씩만 앉습니다.

[김용자 아가다/양천성당 수녀 : 공동체도 위하고 나라, 또 애쓰시는 모든 분들 위해서 집에서 성경 읽고 묵상하시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시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대면 예배가 금지된 교회들이 실제 예배를 하는 지도 점검했습니다.

대부분은 방역 지침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는 여전히 대면 예배를 주장했습니다.

기독교 대한감리회의 한 고위 목사는 최근 방역당국 방침과 별개로 "20일부터 소속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강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목사는 "방역 당국은 우리에게 신앙에 대한 명령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다"며 벌금이 나오면 교단이 공동 대처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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