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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세브란스 확진자 23명으로…"일부 직원, 유증상 출근"

입력 2020-09-11 20:25 수정 2020-09-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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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장사하시는 분들부터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이 과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이번 주면 끝날 것인가죠. 정부가 확진자가 몇 명씩 나오느냐를 보고 이번 주말에는 결정을 할 텐데요. 2단계에서 일부 강화한 제3의 방안을 준비한다는 말도 들려옵니다.

일단 오늘(11일) 상황은 어제보다는 조금 안 좋습니다. 9일째 신규 확진자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하루 사이 약 20명 더 늘어나 176명까지 불어난 겁니다. 곧 두 자릿수가 될 것 같았는데, 이제 확연하게 올라가는 모양새죠. 중환자도 계속 늘면서 사망자도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방역지침을 더 철저히 지키는 수밖에 없는데요. 어제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도 조사를 해 봤더니 일부는 증상이 있는데도 출근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유미 기자, 오늘 세브란스 병원에서 확진자가 더 발견됐던데요, 어떤 사람들인가요?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이 재활병원입니다.

이곳에서 4명이 추가됐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주로 7층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오늘은 8층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추가된 4명은 환자 보호자 1명과, 병원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관리원 3명입니다.

뒤로 보이는 곳이 재활병원 입구인데요.

확진자가 계속 나오다 보니, 이틀째 폐쇄 중입니다.

세브란스 관련 확진자 현재까지 23명입니다.

[앵커

병원에서 나온 집단감염 지점이 재활병원과 본관 이렇게 나뉘던데요. 그 지점의 연관성이 어느 정도 밝혀졌다고요.

[기자]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확진이 나온 외주업체 직원이 이 재활병원에서 배식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이 직원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배식을 한 것까지만 확인이 됐는데요.

이때가 감염력이 있었던 시기인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특히 이 업체의 경우에는 조리담당과 배식담당 그리고 병동담당을 그때그때 바꿔왔습니다.

이 때문에 역학조사가 시간이 걸리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좀 걱정인 게 일부 직원은 증상이 있는데도 근무를 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일단 영양팀 그러니까 외주업체 직원입니다.

지난 3일에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감염 시작점이 영양팀인 건 아닌지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중 일부는 또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출근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통 병원에 들어가게 되면 열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적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이 부분에서는 방역수칙이 완벽하게 적용되지는 못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외주업체 직원이다 보니까, 몸이 좀 아프고 증상이 있었다 하더라도 일을 쉬는 것이 쉽지 않았을 수는 있습니다.

[앵커]

세브란스병원 말고도 또 다른 집단감염 계속 이어지고 있죠. 어디가 있습니까?

[기자]

일단 오늘 고령자가 많은 요양시설들이 좀 눈에 띕니다.

충남 금산의 한 요양원에서 9명 또 경기도 이천의 주간보호센터에서 1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금산 요양원의 70대 확진자의 경우에는 어제 확진판정을 받고 하루 만인 오늘 숨졌습니다.

고령자 감염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 강원도 춘천의 강원대병원에서는 다른 질환으로 이 병원을 찾았던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유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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