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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기사 모두 마스크 썼는데…택시서 3분 만에 감염?

입력 2020-09-10 20:20 수정 2020-09-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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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마스크입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썼는데도 감염이 된 경우가 있어서 우려가 나옵니다. 부산에서 확진자 한 명이 잠깐 탄 택시에서 운전자 두 명이 감염된 겁니다. 불과 3분, 5분의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역 앞으로 택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평소와 달리 택시를 찾는 발길이 뜸합니다.

개인택시 기사 2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한 명은 지난달 31일, 나머지 한 명은 지난 1일 부산 307번 확진자를 각각 3분, 5분씩 태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객과 기사 모두 마스크를 썼는데도 감염이 이뤄진 보기 드문 사례입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좁은 택시 공간 안에서 충분히 환기가 되지 않으면서 바이러스 농도가 올라간 것 아닌가.]

승객이 두 택시에서 신용카드로 요금을 내 이용 택시를 쉽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부산시는 해당 기사와 접촉한 승객 40명을 검사했습니다.

2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연락 중입니다.

지난 5월 인천에서도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에게 택시기사가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이때도 승객과 기사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택시기사 : 참혹합니다. (마스크를) 안 쓰나 쓰나 전부 다 감염이 되니까 걱정입니다. 손님이 더 안 탈 텐데.]

보건당국은 택시를 이용할 때 마스크를 꼭 쓰고 불필요한 대화는 삼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역학조사를 위해 택시 요금을 현금 대신 신용카드로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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