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르면 내달 중순께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의 병역사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 내정자의 전임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파도남'이란 별명을 얻었다.
국회의원들이 채 전 검찰총장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당시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 했지만 '파도 파도 미담만 나와' 붙여진 별명이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채 전 총장과 달리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다는 말이 들려온다.
김 내정자의 아들이 병역 면제 판정(사구체신염)을 받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정부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에 따르면 김 내정자의 아들(27)은 지난 2009년 재신체 검사 대상자로 분류됐다가 질병(사구체신염) 때문에 5급 제2국민역으로 편입 됐다.
사구체신염이란 신장의 사구체나 작은 혈관들의 염증을 특징으로 갖는 콩팥 질환으로 신장염과 같은 의미다.
김 내정자는 1976년 5월3일 육군에 입영돼 1977년 6월16일 소집해제 됐다.
이 외에는 청문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걸림돌이 될 만한 문제가 없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관계자는 김 내정자의 입장을 전하며 "아들은 수 차례에 걸쳐 입대를 지원했으나 질병으로 인해 신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경위 여하를 떠나 병역을 필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