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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에 서두르는 봄꽃…진해·서울 '동시' 벚꽃

입력 2016-04-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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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날씨가 따듯해지자, 봄꽃들도 서두르는 모양입니다. 봄의 절정을 수놓던 벚꽃이 개나리나 진달래와 함께, 초봄부터 활짝 핀 모습은 이제는 낯설지가 않지요.

윤영탁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노랗게 흐드러진 개나리 위로 벚나무도 앞다퉈 하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올해 개화 예상일보다 5일, 평년에 비해 열흘 가까이 이른겁니다.

서울의 공식적인 벚꽃 개화를 축하라도 하듯 어제 오후 여의도는 봄꽃들의 이른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이렇게 벚꽃을 재촉한 것은 이상 고온 현상입니다.

지난 1일, 경기 광주의 낮 최고 기온이 27.7도까지 오르는 등 때이른 초여름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서울 낮기온도 3월말부터 계속 올라 23도를 넘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 서울 평년 기온 평균치보다 10도 이상 높은 겁니다.

이때문에 평소 3월말쯤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고, 보름쯤 뒤에 벚꽃이 피는 서울의 수종간 시간차가 사라지고 모든 꽃이 한꺼번에 피는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남녘의 꽃소식이 북상하는데도 예년엔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의 시차가 있었지만 올해는 진해와 서울의 벚꽃이 동시에 만개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주 내내 한반도 남서쪽에 고기압이 머물며 따뜻한 공기를 공급했고 일조량도 많아 기온이 오른 것으로 분석합니다.

서울의 벚꽃은 목요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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