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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활짝'…창원시, '자가용 통제' 특단 조치

입력 2016-03-3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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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녘에는 벌써 꽃소식이 한창인데요, 꽃과 함께 사람이 몰려들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를 개최하는 창원시는 이번에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 외부 차량을 아예 통제한다는 건데 취재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화면 뒤로는 이미 벚꽃이 많이 피었네요.


[기자]

네, 저는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에 나와 있습니다.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에서도 이곳은 특히 나무가 많고 야경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올해 군항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제는 조금 전인 오후 6시, 여기서 약간 떨어진 진해구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개화 시기가 이틀 정도 앞당겨져 36만 그루에 이르는 벚나무중 절반가량이 꽃을 피웠고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해마다 군항제 기간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졌는데, 올해는 그러니까 이번 주말부터 아예 차량통행을 통제한다는 거죠?

[기자]

지난해에는 진해군항제에 25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극심한 교통 정체로 도심 기능이 마비될 정도여서 민원이 쏟아졌는데요.

결국 창원시는 이번 주말에 진해 시내로 진입하는 길목 3곳에서 자가용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셔틀버스 81대를 동원해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진해 구민들에겐 통행증을 발급해 통과시켜줄 예정입니다.

[앵커]

현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 진해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차량통행이 가능한만큼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문제는 외부에서 온 관광객들인데요,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장인수/경북 경산시 : 저처럼 아기를 안고 많은 짐을 가지고 오는 사람은 축제에 오지 말라는 소리 같습니다.]

[허은아/경남 창원시 : 주차시설이 잘 돼 있는 것도 아니고 셔틀버스 이용한다고 하니까 불편할 것 같아요.]

[앵커]

차량 통제도 통제지만 군항제 일부 행사는 돈을 내야 즐길 수 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해 경남 진주남강의 유등축제가 유료화한데 이어 창원시 역시 축제기간 중 열리는 여러 행사 중 전자음악축제는 입장료 3만 원을 내는 유료 행사로 전환했습니다.

축제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린다는 명분인데요, 여기저기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성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창원시는 이 유료 행사가 성공하면 내년에는 군항제의 대표 행사인 군악의장페스티벌도 유료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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