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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물] 초등생 '야동 중독자'로 만든 연구원

입력 2014-02-24 09:33 수정 2014-06-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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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의 인물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입니다.

총리실 산하 정부기관인데 얼마 전 "초등학생들 상당수가 성인물 보느라 잠이 부족하다"는 조사결과 낸 곳입니다.

아~ 그 기사? 하시는 분들 있을 텐데요. 당시 초등생들이 왜 잠이 부족하냐고 분석했는데 충격적이게도 성인사이트에서 성인물 보느라 그렇다는 답이 61.6%나 됐고 채팅이나 문자메시지도 53.1%였습니다.

사실 저희 아침&도 이 내용 보도해드렸는데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가면서 많은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컴퓨터 하는 아이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연구원이 통계 수치를 잘못 파악해서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나중에 정정 보도자료를 냈는데, 원래는 가정학습 때문에 잠이 부족하다는 게 61.6%였고 성인물을 보느라 그랬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상식을 벗어나는 얘기였는데요. 그대로 보도한 저희 언론도 잘못이지만 이렇게 숫자 하나로 멀쩡한 한국 초등학생들을 야동 중독자로 만들어버린 이들도 대단하다 싶어 오늘의 인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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