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앤이 준비한 오늘(21일)의 숫자는 11시간입니다.
지금 금강산에선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들이 식사시간까지 포함해 이번에 서로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 11시간입니다.
어제 첫 만남이 이뤄졌는데요, 상봉 첫날 주어진 4시간은 눈물만 흘리기에도 부족했습니다.
분단 후 헤어져 지낸 60년을 생각하면, 총 11시간의 만남은 야속하기만 합니다.
다음 만남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인데 잠자리라도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을 것 같습니다.
보셨듯이 이산가족 대부분이 80, 90대의 고령입니다.
게다가 상봉 신청자 12만명 중에 벌써 5만명이 기다리다 지쳐 세상을 떠났는데요.
이제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하루빨리 상봉을 정례화하고, 또 IT 강국답게 화상만남도 추진해 보자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오는데요.
애절했던 상봉만큼 더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오늘의 숫자, 11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