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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빚과 폐업…경주 지진 1년, 주민 피해는 '진행형'

입력 2017-09-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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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이었죠.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많은 대책들이 쏟아졌지만 아직도 대비는 허술합니다. 경주는 지진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까래가 무너져 지붕이 내려 앉았습니다.

아궁이에는 금이 가 불을 피울 수 없습니다.

본진 때 갈라진 벽 틈은 여진이 날 때마다 점점 더 벌어졌습니다.

무너진 전통기와를 수리해야하지만 수천만 원의 비용이 문제입니다.

100만 원 가량의 지원금이 전부이다보니 상대적으로 값이 싼 함석지붕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진앙지 인근마을 주민 : 소를 팔아서 지붕을 씌운 사람도 있고 제 경우는 대출을 조금 내고 할부로 갚아나갔는데 그때 참 어려웠습니다.]

첨성대와 다보탑 등 지진으로 뒤틀리거나 망가진 문화재 복원은 마무리 단계입니다.

경주를 찾는 일반관광객수도 예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수학 여행객이 크게 줄었다는 것입니다.

12시30분, 단체 수학 여행객들로 북적여야 할 유스호스텔 인근 식당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문을 열어놔봐야 장사가 안 되니 영업을 포기하는 가게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불국사 인근 유스호스텔 27곳 중 6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영업을 하는 곳을 찾아가니 사장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윤선길/유스호스텔 대표 : 지금 여기가 북적댄 지는 기억이 안 날 정도이고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언제 왔는지 생각도 안 날 정도입니다.]

지진이 일어난지 1년이 지났지만 지역 주민들은 부족한 정부 지원과 지역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 때문에 계속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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