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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사건' 증언 쏟아낸 김경준…MB 측 "대응 가치 없다"

입력 2017-06-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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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됐던 BBK사건에 대해 사건의 한복판에 있었던 김경준씨가 관련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김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서는 자신에게 기획입국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이석 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경준 씨는 JTBC 인터뷰에서 BBK투자자문회사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준 : BBK 관련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해서 금융거래 내역이 있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내역들, 그런 걸 공개를 할 수 있고…]

또 이 전 대통령이 경제적으로 재기를 하고 싶어 BBK를 직접 운영한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김경준 : 젊은 사람만 이런 금융회사를 할 수 있는데 건설회사를 하신 분이 이런 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정치적·경제적으로 재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고…]

이어서 김 씨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주장을 다시 내놨습니다.

[김경준 : 제가 조사를 시작한 지 3일째부터 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BBK 범죄에서 빼는 진술을 하면 저에 대해서 이제 형을 감형해 주고…]

이에 대해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김 씨가 수사를 받을 당시에도 같은 주장을 펴서 특검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가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폈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는 겁니다.

또 김 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유영하 변호사의 기획 입국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경준 : 유영하 변호사 측에서는 목적은 아주 간단했죠. 어떻게 해서든지 제가 한나라당 경선 전에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었죠.]

특히 김 씨가 미국에서의 소송 비용을 요구하자 3억 원을 약속 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경준 : 미국 소송 변호사 비용을 도와주면 그 들어갈 생각을 해보겠다고 얘기를 했고 미국 그 상황에 대해서 3억이라는 금액까지 유영하 변호사에게 약속을 받았죠.]

그러나 결국 유 변호사와의 기획입국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조사에 이어 특검 수사까지 거쳤고, 대법원 판결을 통해서도 확정된 사안이라며 특별히 설명할 게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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