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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BBK 실소유주 증거…금융거래내역 공개할수도"

입력 2017-06-26 22:15 수정 2017-10-27 16:13

'BBK 주가조작 사건' 김경준, JTBC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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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주가조작 사건' 김경준, JTBC 인터뷰

[앵커]

지금 보내드리는 리포트는 조금 사전 설명이 필요로 하는데요.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됐던 BBK사건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인들의 관심사 속에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에 석방된 이 사건의 또 다른 주인공 김경준 씨는 석방된 이후 공개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내놓기 시작했지요. 저희들은 김경준 씨가 미국으로 돌아간 직후인 지난 4월에 인터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는 대통령 선거전이 한창일 때여서 만에 하나 선거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김경준 씨와의 합의 하에 보도를 하진 않았습니다마는, 최근 들어 김경준 씨가 지속적으로 SNS를 통해 의견을 내놓고 그것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서 당시 김경준 씨의 발언 내용을 일부 소개해드립니다. 김경준 씨 주장 가운데 상대편의 반론이 필요한 내용도 있기 때문에 추가 반론이 취재될 경우 함께 더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이석 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경준 씨는 JTBC 인터뷰에서 BBK투자자문회사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준 : BBK 관련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해서 금융거래 내역이 있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내역들, 그런 걸 공개를 할 수 있고…]

또 이 전 대통령이 경제적으로 재기를 하고 싶어 BBK를 직접 운영한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김경준 : 젊은 사람만 이런 금융회사를 할 수 있는데 건설회사를 하신 분이 이런 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정치적·경제적으로 재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고…]

이어서 김 씨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주장을 다시 내놨습니다.

[김경준 : 제가 조사를 시작한 지 3일째부터 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BBK 범죄에서 빼는 진술을 하면 저에 대해서 이제 형을 감형해 주고…]

이에 대해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김 씨가 수사를 받을 당시에도 같은 주장을 펴서 특검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가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폈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는 겁니다.

또 김 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유영하 변호사의 기획 입국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경준 : 유영하 변호사 측에서는 목적은 아주 간단했죠. 어떻게 해서든지 제가 한나라당 경선 전에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었죠.]

특히 김 씨가 미국에서의 소송 비용을 요구하자 3억 원을 약속 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경준 : 미국 소송 변호사 비용을 도와주면 그 들어갈 생각을 해보겠다고 얘기를 했고 미국 그 상황에 대해서 3억이라는 금액까지 유영하 변호사에게 약속을 받았죠.]

그러나 결국 유 변호사와의 기획입국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조사에 이어 특검 수사까지 거쳤고, 대법원 판결을 통해서도 확정된 사안이라며 특별히 설명할 게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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