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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말 폭탄'부터 쏠 가능성…김 위원장 신년사 주목

입력 2019-12-26 21:09 수정 2019-12-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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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만 이렇게 군사도발에 대한 감시태세를 강도 높게 유지하는 것과는 별도로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진짜 폭탄보단말 폭탄을 먼저 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걸로 취재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서 북·미 협상 중단 같은 폭탄 선언을 한 뒤에 군사적 도발로 옮겨갈 거란 관측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계속 같다" 정부 당국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도 크리스마스가 그냥 지나갔다고 "위협이 제거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만 군사적 도발 가능성보다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할 건, 며칠 안에 열릴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란 게 정부 측의 판단입니다.

여기서 새로운 대외 노선을 정한 뒤, 이를 바탕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미 협상 중단같은 초강수를 둘 수 있단 겁니다.

이렇게 말로 하는 도발이 먼저고 실제 무력 도발은 그 뒤를 따를 가능성이 크단 분석입니다.

다만 무력도발도 처음부터 ICBM 발사로 레드라인을 넘기보단 저강도 도발로 시작해 차츰 수위를 높여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국립외교원은 오늘(26일) 북한이 중국조차 반대할 수 있는 핵실험이나 ICBM 발사는 자제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절박하면 수를 나눠쓰게 마련"이라며 "일본에 예고한 중거리 미사일부터 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방사포를 탄도미사일이라고 한 아베 총리를 향해 머지 않아 진짜 미사일을 보게 될 거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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