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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집어삼킨 산불…주민 4만명 대피 '비상사태'

입력 2017-07-18 13:23

진화에 소방관 등 3천명·헬리콥터 200대 투입…1천900㎢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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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 소방관 등 3천명·헬리콥터 200대 투입…1천900㎢ 소실

캐나다 집어삼킨 산불…주민 4만명 대피 '비상사태'


지난 6일 캐나다 서부지방에서 시작된 산불이 고온과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번져 주민 4만여 명이 대피했다. 주 정부는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7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6일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州) 내륙에서 시작된 산불이 커지면서 소방관 수천 명과 소방헬기 수백 대를 투입,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관과 지원 인력을 포함해 캐나다 전역에서 3천 명 이상이 진화에 동원됐으며 헬리콥터 200여 대를 비롯해 군용 항공기도 배치됐다.

캐나다 최정예 노바 스코샤의 소방대도 일선에 투입된다. 호주에서 파견한 소방관 50여 명도 19일 현지에 도착, 손을 보탤 예정이다.

이 불로 지금까지 주민 3만9천여 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다. BC주 역사상 가장 큰 대피 규모다.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6시간 떨어진 인구 1만 명 규모의 윌리엄스 레이크 지역은 주말에 주민 전체가 몸을 피하면서 도시가 텅 비어버렸다.

주 정부 측은 소실된 지역이 18만8천 헥타르(1천880㎢)에 이른다며 진화에만 9천만 캐나다달러(약 80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랠프 구데일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 정부는 1억 캐나다달러(약 890억 원)의 구호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적십자사도 이재민을 위해 6억(약 5천340억 원) 캐나다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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