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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기록적 폭염에…산불·정전까지 '3중고'

입력 2017-07-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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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기록적인 폭염에 산불까지 이어져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도심 지역은 기온이 37도에 육박해서 13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치 붉은 조명을 켜 놓은 것처럼 사방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화재 피해를 입은 차량과 가옥들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주가 폭염과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로스 파드리스 국립공원에서 시작된 산불은 샌타바버라 카운티 지역까지 번졌습니다.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불씨가 번지면서 인근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던 학생 등 주민 2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해리 올테가/샌타바버라 주민 : 공기는 뜨겁고 바람이 부는데, 불꽃이 튀어 다른 지역으로 불이 번지지 않길 바랄 따름입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북쪽에 있는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에서 지난 주 시작된 산불은 이미 여의도의 26배가 넘는 면적을 태웠습니다.

소방헬기와 소방관 수 백 명이 투입됐지만 진화율은 10%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북부 노스리지에서는 전력시설이 폭발해 14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정전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냉방을 할 수 없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 기상청은 이례적인 폭염이 캘리포니아 주를 덮쳤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는 낮 시간 되도록 외출을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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