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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전쟁 힘들어지는데…"지자체가 할 일" 되풀이

입력 2015-12-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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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이 너무 많아서 이른바 개문발차를 하던 70년대 버스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경기도민들의 출퇴근 전쟁은 하루가 다르게 더 힘들어만 갑니다. 버스 몇 대 늘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7시 30분, 판교IC를 빠져나와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들입니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속도를 거의 내지 못합니다.

출퇴근시간 운행 버스를 늘리면서 전용차로도 일반차로와 다를 게 없게 됐습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할 수 있는지 논할 수가 있겠는데, 현재 교통시설이라든가 교통량으로 (증편은) 안 되니까.]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기 남부 개발에 집중할 때부터 장거리 출퇴근 문제가 시작됐다고 지적합니다.

[이창무 교수/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 서울 대도시권이 경부축을 따라 남쪽으로 너무 확장돼서 개발됐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고용중심지에서 사람들을 너무 멀리 살게 만들었다는 거죠.]

정부는 지자체가 할 일이라고만 되풀이합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출퇴근 문제는 서울이랑 경기도가 협의를 해서 해야지, 저희(국토부)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죠.]

경기도 측은 출퇴근 시간 분산제 도입이나 대중교통 중심 도시개발 등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자체 차원에서 당장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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