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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처럼 환한 밤…숙면 방해하는 빛공해에 주민 고통

입력 2015-12-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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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로등 때문에, 특히 유흥시설이 많은 곳은 현란한 불빛들 때문에, 주민들은 잠을 이루기가 힘겹습니다. 그 실태 오늘(16일)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가 골목.

날은 저물었지만 주변은 대낮처럼 환합니다.

창문을 비추고 있는 가로등 밝기를 측정해봤습니다.

100룩스가 넘습니다.

[이연소 교수/서울시립대 : 야구장 외야 정도의 수준이 100룩스 이상입니다. 안에서 주무시는 분은 야구장에서 잠을 자는 개념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배경석/서울 전농동 : 빛이 너무 많이 들어와 잠을 설친다든가 푹 자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빛이 못 들어오게 현관문에 스티로폼을 붙여놨어요.]

모텔과 노래방 등 유흥시설이 들어선 주거 지역의 피해는 더 심각합니다.

환경부가 2년 전 빛 공해 방지법을 만들었지만 전국 지자체 중 서울시만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정해 인공조명 밝기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유예기간이 5년인 데다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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