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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 대남 위협에 "한·미 연합 태세 굳건" 경고

입력 2020-06-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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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방부가 북한의 대남 군사 위협에 대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언급하면서 경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최근 미 국무부도 북한의 행보에 실망했다고 밝히며 도발을 피하고 협상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죠. 북한이 미국의 대선판을 흔들 가능성을 경계하고 상황 관리에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북한이 남한에 대해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미 국방부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존 서플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 1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군사 행동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과 관련한 언론 질문에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서플 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의 지난 13일 담화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의 이 같은 입장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내세움으로써 북한에 군사적 행동에 나서지 말 것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현지 시간 13일 북한의 행동에 실망했다며 도발을 피하고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기류는 북한의 대남 도발로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는 것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어렵게 만든 비핵화 협상 체계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 있어 상황관리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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