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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담화 발표날…트럼프 "먼나라 분쟁해결 미 책무 아냐"

입력 2020-06-14 19:26 수정 2020-06-14 19:31

해결 까다로운 북핵문제 '거리두기' 시각
"적들 위협 시 주저하지 않고 행동" 경고성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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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까다로운 북핵문제 '거리두기' 시각
"적들 위협 시 주저하지 않고 행동" 경고성 발언도


[앵커]

김여정 부부장이 이런 담화를 발표한 날, 트럼프 대통령은 '먼 나라 분쟁을 해결하는 건 미국의 책무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만 "적들이 미국을 위협한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는 했는데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성과 없는 북핵 문제에 대해 거리를 두면서도 추가 도발은 경고한 걸로 보입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의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의) 끝없는 전쟁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필수적인 이익을 지키는 데 분명한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의 역할은 다른 나라가 아니라 미국을 외부의 적들로 부터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지도 못한 먼 나라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은 미군의 책무가 아닙니다. 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아닙니다.]

기존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기는 한데, 대선을 앞두고 최근 북한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면서 해결이 까다로운 북·미 문제에 거리를 두려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지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경고성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적들에게 경고합니다. 만약 미국 국민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행동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북한의 최근 행보와 성명에 실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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