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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혀서 통째로"…'세월호 인양' 최대 1년 반 걸린다

입력 2015-04-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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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22일)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양 준비 작업을 포함해 최대 1년 반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는데, 여러 가지 불확실한 요소와 위험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 인양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박인용 장관/국민안전처 : 기술적으로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과와 특히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여망을 고려해서 인양을 결정했습니다.]

선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실종자가 인양 과정에서 떠내려가지 않도록 왼쪽으로 누워있는 상태 그대로 통째로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선체에 93개의 구멍을 뚫어 와이어로 물 위 크레인에 연결하고 물 속에서 플로팅독에 올린 뒤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수심이 얕고 조류가 빠르지 않은 곳으로 배를 끌어온 뒤 플로팅독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기간은 인양 업체 선정으로부터 12개월에서 18개월, 비용은 1000억 원에서 최대 1500억 원이 예상됩니다.

업체 선정과 세부 인양설계에 최소 5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실제 현장작업은 9월쯤 시작될 예정입니다.

다른 돌출적인 문제가 없다면 이르면 내년 여름쯤 인양작업이 끝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예상입니다.

하지만 맹골수도처럼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빠른 해역에서 대형 선박을 통째로 인양한 사례가 없는 데다 세월호가 건조된 지 20년이 넘은 낡은 선박이어서 인양 과정에서 각종 난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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