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에서 태그 아웃을 시키려면 글러브 안에 공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제(9일) 프로야구에선 빈글러브로 태그를 하고도 아웃 판정을 받는 황당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선 SK 에이스 김광현의 플레이에 모두가 속았습니다.
4회 내야 뜬공을 원바운드로 잡은 뒤, 삼성 최형우를 태그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공을 갖고 있던 선수는 1루수 브라운.
하지만 심판도, 삼성 덕아웃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연장 11회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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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2사 만루, 박병호가 KIA 선발 홍건희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는 135m짜리 만루홈런으로 연결합니다.
3회 2사 2, 3루 이번에도 좌측 담장을 넘는 115m짜리 3점 홈런입니다.
하루에만 7타점. 26, 27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홈런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넥센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KIA를 16:4로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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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선 NC의 빈틈 없는 수비가 돋보였습니다.
3회 3루수 지석훈의 깔끔한 타구 처리, 5회엔 유격수 손시헌이 다이빙 캐치를 했고, 6회엔 중견수 이종욱이 머리위로 날아가는 타구를 건졌습니다.
NC는 1회 나성범, 테임즈의 연속타자 홈런까지 터지며 kt를 11:0으로 눌렀습니다.
잠실에선 LG가 9회 이진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를 2:1로 꺾었고, 대전에선 두산이 한화를 6:5로 따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