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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사드 추가 통보에 "엄중한 교섭"…보복 장기화 예고

입력 2017-09-08 07:39 수정 2017-09-0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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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사드 추가배치에 대해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한국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사드가 악성 종양이 될 것"이라며 보복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과의 사드 갈등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우리 정부가 사드 추가 배치를 사전 통보하자 즉시 김장수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또 "한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입장이 단호하고 명확하며 일관된 것이라고 밝혀 사드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드는 북한의 핵무기와 같이 지역의 전략 평형을 어지럽히는 악성 종양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국민 감정을 선동해 사드 반대 동력으로 삼겠다는 심산이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대북해법과 관련해 "시 주석이 나와 100% 동의한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정상 간 통화 중 사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중국 외교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북핵과 사드를 별개 이슈로 취급하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부품 공급과 관련한 현대차의 탐욕과 오만에 지쳤다"는 업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현대차와 중국합작사인 베이징차 사이에 다툼이 공개적으로 폭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으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사실상 비상체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사드 보복 조치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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