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찰리 브라운과 애완견 스누피.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많은 만화 캐릭터지요. 스누피 탄생 65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시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붕을 비행기 삼아 조종사 흉내에 여념없는 스누피.
엉뚱한 강아지 같지만 소심한 주인 찰리 브라운에겐 멘토나 다름 없습니다.
고민이 생기면 넌지시 해결책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스누피는 미키마우스와 더불어 오랜 기간 가장 인기 있는 동물 캐릭터였습니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심오한 인생을 논하는 스누피와 아이들의 모습은 전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1950년 신문에 처음 연재된 만화가 50년간 지속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올해로 스누피가 태어난 지 65년이 됐는데,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이 국내에서 열렸습니다.
작가 찰스 슐츠가 그린 만화 원본과 최근 쓰레기 더미에서 찾아낸 습작들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권윤경/큐레이터 : (세상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강한 메시지가 아니라 사랑과 우정 등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빗대어 유머러스하게 표현되고 있거든요. (신문에서 느끼던) 감정을 재발견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
가수 나얼씨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작업한 스누피 조형물 65점도 함께 선보입니다.
주최 측은 조형물 판매 수익 전액을 구호단체에 기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