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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연주하다…DMZ에 울려 퍼진 '그리운 금강산'

입력 2015-07-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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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무장지대 DMZ는 분단의 아픈 현실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입니다. 그런 DMZ가 보이는 전망대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보도에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장병들이 철책 근무를 서는 최전방에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연천 DMZ 국제음악제가 비무장지대가 보이는 전망대에서 처음 여는 클래식 콘서트입니다.

첫 곡은 영화 '플래툰'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새뮤얼 바버의 현악 사중주, 전쟁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평화를 염원합니다.

이어진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 갈라진 남과 북이 사랑으로 하나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 곡은 '그리운 금강산', 이념과 분단의 장벽을 넘어 겨레의 통일을 기원합니다.

[박숙련/연천DMZ국제음악제 예술감독 : 분단이 된 슬픈 현실을 사랑과 화합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특별히 연주를 하기로 했고요.]

지금은 갈 수 없지만 언젠가 통일이 되면 손에 손잡고 함께 걸을 북녘땅, 연주자들은 그 곳에도 평화의 음악 소리가 가득히 퍼지길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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