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거액 수임료, 기부 의혹까지…넘지 못한 전관예우 논란

입력 2014-05-28 22: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는 지명 첫날부터 갑작스럽게 늘어난 재산과 그 배경이 된 전관예우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총리로 지명된 지 엿새만에 스스로 사퇴하기까지 어떤 논란이 있었는지, 손국희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2006년 대법관 인사청문회 당시 2억 5,700여만 원이던 안대희 전 후보자의 재산은 2012년 9억 9,300여만 원, 올해 22억 4,000여만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변호사 개업을 시작한 이후 10개월동안 수임료로 27억 원을 번 건 전관예우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지속되자 안 전 후보자는 26일, 변호사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안대희/전 국무총리 후보자(26일) : (변호사 활동 이후) 1년 동안 늘어난 재산 11억여 원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까지 사회에 모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후보자 지명 사흘 전인 지난 19일 유니세프에 3억 원을 현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정 사실을 미리 알고 인사청문회에 대비하려던 게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 신분으로 민간금융사의 법인세 소송을 대리하는가하면 국세청을 상대로 세무소송을 준비하던 농협과 올초 수임 계약을 맺은 것도 또다른 전관예우 논란을 낳았습니다.

대법관 출신인 안 전 후보자가 퇴임 후 대법원 상고사건 4건을 맡은 것도 논란 거리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28일)도 야당과 언론이 추가의혹 확인에 들어가자 결국 자진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내정 6일 만에…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 벌써 6명째 낙마…반복되는 박근혜 정부 인사 참사 충격의 청와대…'인사 검증 시스템' 무엇이 문제인가 안대희 총리 후보직 전격 사퇴 "국민께 실망시켜 죄송" 김성태 의원 "총리 후보자, 법조인 연연할 필요 없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