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했는데요. 각 당은 어떤 반응인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각 당 어떤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안대희 후보자를 둘러싼 전관예우 논란이 결국 낙마로 이어졌습니다.
안 후보자는 후보 사퇴의 뜻을 밝히면서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가지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 아니라, 가족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었다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전관예우라는 오해와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 조심했다면서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억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안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새누리당은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청문회에서 공식적으로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기 전에 여러가지 의혹으로 자진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전관예우 의혹을 산 수임료 등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여러 지적에 대해 후보자가 스스로 용퇴의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사필귀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정국에서 총리 후보자 본인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청와대에서 인사 검증 시스템과 관련해 총괄권을 쥐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