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정국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28일)도 서로를 헐뜯는 비방전이 이어졌는데 정치공작을 외치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계사오적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NLL 대화록을 불법으로 입수해 대선에 이용하려 했다고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새누리당이 정권 연장을 위해 벌였던 조직적인 정치공작의 전모가 양파 껍질 벗겨지듯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국정원 혼자 벌인 게 아니라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대여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남재준 국정원장과 원세훈 전 원장, 새누리당 김무성, 서상기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를 을사오적에 빗대 맹비난했습니다.
[이원욱/민주당 의원 : 계사년(2013년)의 계사오적을 반드시 밝혀서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또 국정원의 국기문란 사태를 다루기 위해 7월 임시국회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에는 신기남 의원을 위원장으로 신경민, 박영선, 정청래, 박범계 등 대여 공격수를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새누리당에는 정문헌 의원을 배제하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 NLL대화록 유출 논란의 장본인, 의원직을 이미 사퇴해야 할 사람이 특위에 들어갔습니다. 정문헌 의원입니다.]
민주당은 황우여 대표의 NLL 공동선언 제안엔 진정성이 없다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