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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아버지 "북에서 짐승 취급"…북미관계 새 악재로

입력 2017-06-16 22:37 수정 2017-11-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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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혼수 상태로 석방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이 북미 관계에 새로운 긴장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웜비어가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라면서 북한 여행 전면 중단 카드까지 제시했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웜비어의 아버지가 아들이 북한서 입었던 옷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프레드 웜비어/웜비어 부친 : 그가 너무나 오랫동안 짐승처럼 취급받았다는데 화가 치밉니다.]

식중독 뒤 수면제를 먹고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북한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며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료진은 웜비어가 의사의 말에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칸터/신시내티 대학 병원 의사 : 뇌 모든 부위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신경손상을 입게 된 원인이나 환경을 밝혀낼 수 없습니다.]

혼수상태가 뇌손상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뉴욕타임스 등이 정보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지속적인 구타'에 대한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웜비어 가족에게 위로 전화를 하는 등 미국 내 여론은 들끓을 조짐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 여행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사실상 전면 금지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이날 하원은 북한인권법을 5년 연장 의결했습니다.

우리 외교가 일각에서는 북한이 가짜 유골을 일본으로 보냈다가 들통나 일본 여론만 최악으로 이끈 납북자 메구미 사건의 복사판이 될 가능성을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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