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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의미심장한 5번째 방북…트럼프-김정은 연결?

입력 2017-06-14 08:13 수정 2017-06-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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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친구'라고 부르는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전 세계가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는 와중에 로드먼이 왜 북한을 방문할까…방북 목적이 궁금했는데, 로드먼이 도착한 직후 북한이 억류해온 미국 대학생이 혼수상태로 석방됐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코트의 악동'으로 불린 미 프로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베이징 공항에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5번째 방북을 위해서입니다.

[데니스 로드먼 (어제) : (방북 목적이 무엇인가?) 문을 열러 갑니다. 문을 열러요. 그게 다예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북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도 만족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먼의 방북이 주목받는 배경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연결시킬 수 있는 유일한 미국인이기 때문입니다.

로드먼은 2013년 2월 묘기 농구단을 이끌고 평양을 찾은 이래 4차례 정도 김 위원장과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의 생일축하 노래를 직접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TV프로그램에 두 시즌이나 출연했고, 이후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비공식 채널로 로드먼을 파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입니다.

실제 로드먼이 유전학자 조지프 터윌리거와 함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지 얼마 안돼, 북한은 17개월 째 억류해온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풀어줬습니다.

하지만 웜비어는 1년 이상 혼수상태였습니다.

식중독에 걸렸다가 수면제를 복용하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게 북한 측 설명입니다.

22살 미국 젊은이가 혼수상태로 돌아오자 미국 정치권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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