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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세대 불문 '스탬프족' 등장

입력 2012-05-21 10:54

엑스포여권에 135개 스탬프‥국가마다 다른 도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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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여권에 135개 스탬프‥국가마다 다른 도안 인기

여수세계엑스포에 신종 '스탬프족'이 등장했다.

국가관을 돌며 104개 국가 스탬프를 모으는 이들은 외국여행의 대리만족을 여수엑스포에서 느끼고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여행자는 평생 200여개 국가를 여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국민의 외국여행 평균 횟수는 1.4회(2011년 통계청 조사).

104개 국가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여권에 인증 스탬프까지 받을 수 있는 여수엑스포가 인기인 이유다.

여수엑스포 각 전시관에서는 입구나 출구에 스탬프를 비치해놓고 방문객에게 도장을 찍어준다.

국가마다 마스코트, 전시주제 등에 따라 색깔과 도안이 각양각색이다.

캄보디아는 앙코르와트를, 필리핀관은 희귀해양생물인 자이언트 클램을, 리투아니아는 실제 발굴된 고대 호박 조각품을, 우루과이는 해안선 따라 늘어선 등대를 각각 도안 소재로 삼았다.

관람객 이미영(28·서울시)는 "전시관의 추억을 예쁜 스탬프로 남길 수 있어 좋다"면서 "여권에 스탬프와 함께 글도 적어 엑스포 일기처럼 활용하고 있다"고 좋아했다.

스탬프를 받으려면 여권 구매가 필수다. 여권은 엑스포디지털갤러리의 기념품점에서 5천원에 판매한다.

조폐공사에서 실제 여권과 같은 크기와 재질로 만들었다. 내지를 형광등에 비춰보면 파도 모양의 숨은그림(隱畵)도 볼 수 있다. 비닐 덮개 안쪽에는 입장권을 끼울 수 있어 편리하다.

여수엑스포에서 찍을 수 있는 스탬프는 총 135가지. 104개 국가뿐 아니라 7개 기업관, 주제관, 한국관, 해양로봇관 등 인기 전시관에서 모두 스탬프를 갖추고 있다.

조직위원회 휘장사업과 류홍영 담당자는 "엑스포 여권과 스탬프가 어른들에게는 전자여권이 등장하기 전 입국 도장을 받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그림을 모으는 재미를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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