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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 안 보이는 '해양 엑스포'…돈벌이에만 급급

입력 2012-05-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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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의 한 전시관 앞입니다.

[관람객들 : 문 닫았네. 어어 다른데 가자! (안내 못 받으셨어요?) 네.]

전시관 안은 한창 공사 중입니다.

안내도에 나와 있는 또 다른 전시관을 찾아가 봤습니다.

안내도를 따라 들어온 한 국제 전시관입니다. 500평이나 되는 이렇게 넓은 공간이 아무런 설명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한 전시관에서 파는 보석 가격. 무려 4500만원이나 됩니다.

각 나라 해양산업의 비전을 소개한다는 엑스포 취지와 달리 물건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마련한 기업관들도 자사 제품이나 기술 소개일 뿐 해양산업과 연관성을 선뜻 찾기 어렵습니다.

[대기업 관계자 : 바다하고는 안 맞을 수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렇죠. 기업관 자체가 조직위에서 요구한 거고…. 자발적 전시가 아니죠.]

여기저기 고장난 시설이 눈에 띄고, 이번 엑스포의 최대 볼거리라는 빅오쇼는 지난 목요일 갑자기 중단되는 사고도 났습니다.

관람객들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김순호/경남 창원시 : 흥미 끌 만한 게 별로 없는 거 같아요. 안내하는 사람들 있지만, 앉아만 있고. 별게 없으니까 (주변에) 추천 안하고 싶어요.]

엑스포 관람객 수가 조직위 예상치의 30%선에 불과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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