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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박근혜 재판 증인 출석…최순실 대면은 불발

입력 2017-06-05 15:55

정유라, 구속영장 기각 후 신사동서 두문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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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구속영장 기각 후 신사동서 두문불출

[앵커]

지금 서울중앙지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6번째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딸 정유라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첫 재판에 최순실 씨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지금도 재판이 진행 중일 텐데, K스포츠 재단 노승일 부장이 나와 있죠?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재판에서는 검찰 측의 신문이 진행됐고, 지금은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반대 신문이 한창입니다.

노승일 씨는 최 씨가 삼성 지원을 받기 위해 독일에 세운 코레스포츠에서 재무 업무를 맡았던 핵심 관계자입니다.

오늘(5일) 오전 노 씨는 "삼성은 치밀해서 삼성 돈을 받으면 문제가 없다"는 말을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최순실 씨로부터 들었다는 증언을 내놨습니다.

또 삼성 측이 정유라 씨만 지원을 하면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끼워 넣고 들러리 세우는 방식을 생각했는데 최순실 씨가 박원오 전 전무에게 "꼴값을 떤다"며 핀잔을 주고 화를 냈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말했습니다.

독일의 코레스포츠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운영했던 최 씨가 삼성과의 계약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본인은 계약 장소에 나가지 않는 등 노력해온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노승일 씨는 앞장 서서 국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해온 인물이 아닙니까. 다른 이야기는 없었습니까?

[기자]

노 씨는 오늘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증언을 털어놨습니다.

최순실 씨가 자신에게 "나는 박 전 대통령과 언니동생하는 친한 사이다"라고 말하는 걸 직접 들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재판에 최순실 씨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 씨 측 변호사는 최 씨가 구치소 방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다가 넘어져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통증이 심해 불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박 전 대통령도 손목에 보호대를 차고 그 위에 수갑을 찬 채로 나타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구속영장이 지난 주말 기각됐는데 그 이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습니까.

[기자]

정유라 씨는 지난 토요일 새벽 영장이 기각된 후로 어머니 최 씨가 소유하고 있는 신사동 미승빌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변호인 면담 차 잠시 외출한 뒤로는 전혀 나오지 않고 건물 안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검찰은 1차 영장 청구 때 포함시키지 않은 다른 혐의들을 보강 수사해 영장 재청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예를 들어 정 씨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나 어머니 최 씨의 뇌물수수 공범 혐의 등에 대해 법리 검토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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