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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문책' 4개월 만에…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취임

입력 2016-01-0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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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넉 달 만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복귀했습니다. 노조는 메르스 사태 최종 책임자가 징계는커녕 금의환향한 것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공단 사옥에 문형표 신임 이사장이 도착하자 노조가 막아섭니다.

양측이 뒤엉키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출신인 문 이사장은 2013년 말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고 취임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8월 메르스 방역 실패로 물러났습니다.

[문형표 전 장관/보건복지부 (지난해 8월 26일 이임식) : 메르스는 초기에 쉽게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메르스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질 넉 달 만에 산하 단체장으로 복귀한 겁니다.

이사장 내정 이후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다음주 초쯤 취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말에 속전속결로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노조와 여론의 반발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강섭 수석부위원장/국민연금공단 노조 : 통상적으로는 전날 보도자료도 내고 다들 알 수 있었는데 (어제) 오후 3시경 급작스럽게 청와대 재가가 났다고 하고…]

메르스 대응 업무를 맡았던 공무원 10여 명은 감사원 감사에 따른 징계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문 이사장 취임으로 공단의 연금관리 조직을 공사로 분리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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