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날씨 변덕 속 프로축구…올여름 골 펑펑 터지는 이유는?

입력 2017-08-03 21: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2일) 열린 K리그 6경기에서는 무려 19골이 터졌습니다. 경기당 3골이 넘은 건데, 이런 다득점이 올여름 내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준석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수비수의 지친 발이 눈에 띄게 무거워질 무렵 그 틈을 파고드는 공격수, 기어코 골을 만들어냅니다.

올여름, K리그는 골 풍년입니다. 7월 한 달간 터진 골은 경기당 평균 3골, 지난 3달 평균 골 수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득점이 늘어난 건 오락가락하는 날씨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부쩍 높아진 온도와 습도 속에서 체력 소모가 커진 수비수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공격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송주호/한국스포츠개발원 책임연구원 : 볼 키핑 할 때나 패스할 때 기존에 했던대로 하면 실수가 많죠.]

여기에 올해부터 경기장에 충분히 물을 뿌리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잔디가 늘 물을 머금고 있어 공의 속도가 빨라진 이유도 있습니다.

무더위 속, 골 뿐 아니라 레드카드 횟수도 늘고 있습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퇴장은 총 25번, 이 중 절반 이상이 7월에 나왔습니다.

조금만 뛰어도 숨가쁜 날씨 탓에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무리한 동작이 퇴장으로 이어진 겁니다.

어느덧 시즌 중반을 넘긴 프로축구, '날씨 적응력'이 승리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축제 아닌 망신…베트남에 고개 숙인 'K리그 올스타팀' 차두리·김남일 '신태용호' 코치 합류…내달 31일 이란전 슈틸리케·이용수 가고 신태용 온다…'형님 리더십' 기대 골 판정 뒤집는 '비디오 판독'…K리그 승부 새 변수로 38세 이동국, 시간은 거꾸로 간다…'꿈의 200골' 눈앞
광고

JTBC 핫클릭